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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살기

시드니 새해 전야 불꽃놀이 : 밀슨스포인트 후기 2025-2026

by 이 본 202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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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왔는데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봐야지. 올해 보고, 내년엔 집에서 맞이하자! 하고 호기롭게 집을 나섰다.
아홉 시쯤 출발, 밀슨스 포인트 도착 시간 오전 열 시.
기차가 생각보다 한산해서 방심했다.


말도 안 되게 긴 줄이 도로 몇 블록을 감싸고 있었다.
오전 아홉 시부터 입장 시작했는데 짐 검사까지 하며 느릿느릿 들어가느라 오래 걸린다.


병에 담긴 음료, 이미 뚜껑 열린 물, 텀블러에 있는 물, 다 못 가지고 들어간다. 뜨거운 물도 원래 안 되는데 우리는 안 되는지 모르고 가져갔다가 감사하게도 확인하고 가지고 들어가게는 해주셨다.
밀슨스 포인트에서는 술 판매와 반입도 모두 금지! 나는 캔 콜라 가져가서 마셨다.
물은 여기저기 배치된 음수대에서 채울 수 있고 푸드트럭에서 이것저것 음식도 판다.
+ 날이 너무 더우니 양산이나 우산을 꼭 챙기자.


이미 바글바글. 처음부터 위아래로 나눠서 들어가야 하고 팔찌 착용 이후에는 선택 구역만 출입 가능!


제이가 싸 온 소떡소떡과 유부초밥에 내가 만들어온 삼각김밥 그리고 컵라면. 역시 피크닉은 컵라면.


사람 징글징글하게 많지만 이중에 호주 사람은 없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해가 지고 있다. 오페라 하우스도 예쁘지만 난 시드니에 처음 와서 하버브리지가 너무 예뻐서 놀랐다. 규칙적이고 절제된 아름다움.


10, 9, 8, …1!


새해다! 2026년이 되었다.


10분 남짓 이어진 불꽃놀이 보자고 열다섯 시간을 기다렸다. 한국이나 독일이었다면 절대 안 했을 짓을 여기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가면서 하게 된다.
친구들과 먹고 마시며 기다리는 시간 또한 다 기억에 남겠지!


집에 가는 길은 생각보다 충격적이니 가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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