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면 길게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수많은 해변이 먼저 떠오른다.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와 서핑, 그리고 햇살 아래 반짝이는 모래사장까지!
본다이 비치 맨리비치, 나도 좋아한다.
하지만 파라마타에 살면서 매번 차를 타고 편도 한 시간씩 나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럴 때, 파라마타 근처에 바다 말고도 특별한 물놀이 장소가 있다.
바로 파라마타에 있는 Parramatta Lake.


호수 주변은 공원처럼 잘 정비되어 있어서 돗자리를 펴고 쉬기에도 좋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피크닉을 하기에도 좋다.
바비큐 시설과 산책로도 있어서 꼭 수영을 하지 않아도 하루를 보내기 충분하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음식을 싸 와 하루 종일 놀다 가는 사람들과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자주 보였다.

보이는 것처럼 수영 구역도 따로 정리되어 있고, 라이프가드도 있다.
모래를 새로 깔아 수심 조절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앞 쪽에서는 아이들이 물장난을 하고 수심이 깊은 곳에선 어른들이 수영을 한다.



산책로가 꽤 잘 되어있다.
한 두간 쯤 걷고 싶다면 편한 신발을 신고 호수를 크게 둘러 산책을 해도 좋다.
특히 시드니의 유명한 해변들은 주말이면 사람이 너무 많고 주차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파라마타 호수는 조금 더 여유롭고 동네 주민들이 찾는 숨은 스팟이랄까..!
무료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서 주차 문제도 없었다.






산책을 하며 놀고 있는데 아이스크림 차가 찾아왔다.
유혹을 못 이기고 하나씩 사먹었다.

난 호수 수영을 바다처럼 소금기가 남지 않아서 수영 후에도 몸이 덜 끈적 거려서 좋아한다.
수영을 하다가 잔디밭에 누워 쉬고, 다시 산책을 하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
바닷바람과 거친 파도 대신 숲 냄새와 잔잔한 물결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시드니 여행이나 서부 지역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쯤은 바다 대신 파라마타 호수로 가보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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